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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전화영어 6개월 후기

by MinP 2023. 6. 25.

와 이건 자기계발인데 카테고리가 없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스로도 너무 웃기네

 

발단은 지난해 11월, 무기력의 끝을 달리던 때였다.

 

뭐라도, 아주 작은 움직임이라도 필요했던 시점에 우연히 옆자리분이랑 얘기하다가 아주 저렴한 필리핀 화상 영어를 추천받음.

 

부담없이 걍 테스트만 해볼려고 했는데, 진짜 부담이 없어서 그 길로 바로 등록하고 시작.

 

그게 11월 말의 일이고, 매주 월수금 밤 11시부터 30분씩 6개월 수업을 끝냈다.

 

초반에 자다가 결석을 한번 했고, 그 외에는 휴가나 공휴일만 빠지고 정규 시간은 모두 출석에 성공했다.

 

장하다 내 자신!!!! (짝짝짝)

 

내가 6개월 개근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1. 나에게 맞는 시간(매주 월수금 11시에 30분씩)

어린이가 잠들고 난 11시라는 시간도 좋았고, 월수금 3회도 적당히 느슨해서 좋았다.

11시정도면 무슨 일과가 있어서 빠지고 이런게 없음.

20분은 좀 짧고 30분 정도는 되어야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2. 부담 없는 가격

가격도 저렴해서 뭘 얻겠다는 부담도 없었기 때문에 더 편했던 것도 같다.

뽕을 뽑겠다는 마음가짐이 1도 없었었던 덕분에 마음이 편해서 말이 술술 나옴.

 

 

3. 선생님과의 공감대 

선생님에게 우리 어린이와 동갑인 자녀가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매번 15분 정도는 그냥 수다를 떠는데 우리는 주로 자녀의 이야기가 주제였다.

원 생활이나 졸업 입학 등등에 대해서 공감되는 이야기도 많았고 나름 교육관도 비슷해서 마음이 잘 맞았었다.

 

 

 

 

그리고 6개월을 지속하고 끊은 이유는 단 한가지다.

영어 실력이 늘지 않았다는 것ㅋ

주3회씩 대화하며 노가리는 까게 되었으나, 그동안 잃어버렸던 문법이나 영어에 대한 지식은 되찾지 못함.

교재가 있거나 내가 따로 공부를 해서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귀찮아서 그거까진 못함.

덕분에 노가리만 오지게 깜... 막 아무말이나 계속...

평생 한국에 살아도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들의 마음만 이해하게 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단점이라면

 

1. 수업 교재

아 무슨 PDF에 있는 질문 리스트를 가지고 대화를 하는데..

내용 너무 구림...

한 90년대 교재로 업데이트 안한 수준이라 내용이 너무 고루함.

되게 올드한 스타일이라서 공감 1도 안되고 할 말이 없었음

 

2. 나이브한 선생님

솔찌기 선생님이 막 엄청 빠릿한 느낌은 아님

그냥 착한.. 그런 느낌.

걍 영어로 대화를 하는거지 뭐 엄청 배울건 없었음

 

이정도..

내가 노력하면 극복 할 수 있는거였지만 노력을 안함ㅋ

 

6개월차 재등록 시점에 약간 고민하다가 그만두고 스픽 등록함.

이제 5일차인데 말 오지게 시킴...

 

약간 화상영어보다 빡세다.

프로그램 계속 따라가야 하니까 좀 빡센 느낌이 드는데 아직은 초반이라 의지를 가지고 하는 중.

 

이건 1년 비용이 화상영어 3개월치랑 비슷한데, 3개월만 해도 얻는건 더 많을 것 같다.

 

이 뭐....ㅋㅋㅋㅋㅋㅋㅋㅋ

 

스픽은 돈 좀 벌 듯.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아주 차근차근 실력이 늘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있음.

 

AI튜터 기능도 재밌음.

 

사람이 아니니까 부담없이 딴소리하고 괴롭힘ㅋㅋㅋㅋㅋㅋㅋ

 

히히

 

매일 30분, 그냥 멍만 때리고 흘려보낼 수 도 있는 짧은 시간인데 뭐라도 하면서 보내는 것에서 약간의 성취를 느낀다.

 

그래두 6개월을 지속했다니 나 자신 정말 칭찬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6개월도 열심히 해봐야징! 미니 화이팅! :)